유가협 단식농성 시작 “애끓는 심정으로 곡기 끊는다” [포토]

김정효 2023. 4.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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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부모와 가족들의 모임으로 민주화운동에 기여해 온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민주유공자법 제정 추진단은 11일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출범하며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없이, 발의와 자동 폐기 절차만 밟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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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부모와 가족들의 모임으로 민주화운동에 기여해 온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와 민주유공자법 제정 추진단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국회 앞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부모와 가족들의 모임으로 민주화운동에 기여해 온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민주유공자법 제정 추진단은 11일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농성 시작에 앞서 단식 농성 돌입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요구하며 1인시위(651일째)와 천막농성(552일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86년 창립된 유가협은 ‘국가가 나서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당하신 분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분들을 민주유공자로 예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출범하며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없이, 발의와 자동 폐기 절차만 밟아 왔다.

유가협은 “참혹했던 독재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역사 앞에 당당하고 후대에게 떳떳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민주유공자법”이 반드시 만들어져 “민주화를 앞당긴 민주유공자들을 기리고 예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애끓는 심정으로 곡기를 끊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 본다.

장남수 유가협 회장(장현구 열사 아버지)이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 돌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유가협과 민주유공자법 제정 추진단 관계자 등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 돌입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김정효 기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유가협 단식 농성 돌입식에 참석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유가협 회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단식 농성 돌입식에서 한 참석자의 발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 돌입식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단식 농성에 나서는 유가협 회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유가협과 민주유공자법 제정 추진단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국회 앞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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