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2550선 '목전'…코스닥도 900선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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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거래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또 새로 썼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78포인트(1.42%) 오른 2547.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550선을 터치한 건 지난해 6월 13일(장중 고가 2550.32)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3%, 0.1%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3%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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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거래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또 새로 썼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78포인트(1.42%) 오른 2547.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55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지수가 2550선을 터치한 건 지난해 6월 13일(장중 고가 2550.32)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7억원, 295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4941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 기록했다"며 "장 초반엔 2510선에서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 관련주와 자동차주 중심으로 강세를 띠었다. LG에너지솔루션(2.35%)과 삼성SDI(2.4%)는 2%대 상승세를 보였고, LG화학(7.47%)은 7% 넘게 급등했다. 현대차(3.34%)와 기아(4.94%)도 3~5% 안팎으로 올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정부의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 정책과 4월 1~10일 국내 수출입 동향에서 승용차 수출 증가, 기아 판매 호조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올라 900선에 근접했다. 지수는 898.94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3억원, 16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61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선 고평가 논란 속 에코프로(6.51%)가 6% 넘게 뛰었다. 5거래일 연속 오른 에코프로는 장중 80만원도 뚫었다. 에코프로비엠(0.68%)도 강세였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3.56%), 셀트리온제약(0.91%) 등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322.2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3%, 0.1%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3% 소폭 하락했다. 고용지표 발표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동시에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유입됐다. 이 가운데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면서 증시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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