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수낵 "내년 10~11월 조기 총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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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내년 가을 총선을 계획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수낵 총리가 내년 봄 대신 그해 10~11월께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내년 봄 총선이 거론됐으나 수낵 총리가 이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했다.
내년 가을이 되면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영국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이른바 소형보트법이 발효돼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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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 개선·강경 이민 규제로 지지율 만회 시도
노동당 지지율의 절반 수준…격차 좁힐 기회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내년 가을 총선을 계획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수낵 총리가 내년 봄 대신 그해 10~11월께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내년 봄 총선이 거론됐으나 수낵 총리가 이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했다.
내년 가을이 되면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영국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이른바 소형보트법이 발효돼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영국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이 2.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봄이 아닌 가을 총선은 제1야당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수낵 총리의 토리당(보수당)은 여론 조사에서 노동당에 줄곧 뒤쳐져 있다. 4일 입소스 조사의 경우 노동당은 49%, 보수당은 26%의 지지를 받았다. 수낵 총리 개인에 대한 호감은 29%, 비호감은 45%다. 이에 반해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호감 31%, 비호감 37%으로 수낵 총리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의회는 내년 12월17일 임기 만료로 자동 해산된다. 영국 의회 최대 임기는 5년으로, 이번 의회는 2019년 12월17일 처음 소집됐다.
원래대로 하면 차기 총선은 2025년 1월 치러진다. 투표일은 의회 해산 후 평일(영업일) 기준 25일 후로 규정하고 있다. 또 영국은 1931년 이래 모든 총선을 목요일에 치렀는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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