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직행 처음’ 삼성→LG 이적 3인방 이관희-임동섭-김준일

이재범 2023. 4.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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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한 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김준일이 건강하게 복귀하고, 아셈 마레이의 뒤를 받친 단테 커닝햄의 준수한 활약까지 더해져 LG는 2013~2014시즌(정규리그 1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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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삼성에서 이적해 LG에 모인 이관희와 임동섭, 김준일은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건너뛰었다.

창원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과 함께 새롭게 변신했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고, 선수들은 어떤 역할을 위해 코트에 나서는지 알고 출전했다.

지난 시즌 한 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김준일이 건강하게 복귀하고, 아셈 마레이의 뒤를 받친 단테 커닝햄의 준수한 활약까지 더해져 LG는 2013~2014시즌(정규리그 1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오랜 시간 삼성에서 활약하다 LG에서 뭉친 3인방이 있다. 이관희가 가장 먼저 LG에 자리 잡았고, 김준일이 그 뒤를 따랐다. 임동섭은 이번 시즌 중간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서 활약하는 동안 이관희와 임동섭은 3번, 김준일은 2번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2012~2013시즌에는 6위, 2015~2016시즌에는 5위, 2016~2017시즌에는 3위였다.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세 선수는 2주 가량 여유를 갖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처음 경험한다.

세 선수에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관희는 “김준일과 임동섭은 내 덕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웃음)”며 “예상대로 SK가 올라왔는데 (SK가) 너무 빨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가 밥맛 좋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한 게 의미가 옅어져 걱정이 되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쉬움이 많다. 워낙 잘 하고 있던 팀이었기에 빨리 녹아 들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경기를 짧게 뛰든 많이 뛰든 내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이라서 끝나고 나니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신의 LG에서 활약을 돌아본 임동섭은 “좋다. 준비하는 기간이 여유 있다. 4강 직행이 처음이지만, 세 명 모두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감회가 새롭고, 간절한 마음이다. 플레이오프에 오랜만에 왔기에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김준일은 “(삼성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17년에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 6강과 4강 모두 5차전까지 갔다. 그 때는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하다가 3위로 내려갔다. 돌이켜보면 그 때 왜 2위를 못 했나 싶은데 이번에는 (정규리그) 마지막에 2위를 확정했다”며 “1위를 못 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건 좋은 일이고, 그 때 이후 6~7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간다. 의미가 있다. 관희 형이나 나, 늦게 합류한 동섭이 형이 안 다치고 잘 해내서 마무리를 한 게 다행이다”고 했다.

LG의 상대는 6라운드부터 6강 플레이오프까지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 SK다.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줘야만 LG는 9년 만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뿐 아니라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본다.

LG는 1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SK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이청하,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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