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제주기점 항공기 결항·지연 잇따라

7편 결항‧80편 지연 운항

강풍특보가 내려진 11일 착륙을 준비 중인 여객기 한 대가 랜딩기어를 내린 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로 향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11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이 불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강풍 등으로 이날 오후 2시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7편(출발 4, 도착 3)이 결항하고, 80편(출발 34, 도착 46)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5.5ｍ, 제주 18.9ｍ, 오등 18ｍ, 한라생태숲 16.5ｍ, 유수암 16.4ｍ 등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뿐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에도 강풍이 불면서 결항과 지연 편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