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타고 해안가 확산한 강릉 산불… 축구장 518개 면적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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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해안가까지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이 축구장(7140㎡) 518개에 해당하는 370ha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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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해안가까지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났다.
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을 타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이 축구장(7140㎡) 518개에 해당하는 370ha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주택 17동, 펜션 12동, 호텔 4동, 기타 1개소 등 총 35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가 봤다.
특히 에디슨 발명품을 소장한 박물관 옆까지 불이 옮겨붙은 데다가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까지 부분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당국은 오전 9시 43분을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로 인해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되는 조치다.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동원 규모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이다. 동원 장비는 소방차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동원 지역은 8-13개 시·도다.
현장에는 인력 2362명, 장비 391대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강풍으로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율은 약 65%로 추정된다.
경찰은 7번 국도 즈므고가교-경포 방향 5k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또 경포초교와 사천중학교 등 강릉·속초·고성 등 15개교가 휴업 또는 단축 수업을 진행했다.
당국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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