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눈물 속 故 현미 영면...韓 가요계 '꺼지지 않는 빛'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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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과 가요계의 슬픔 속에 영면한 故 현미(85, 본명 김명선)가 한국 가요계의 '꺼지지 않는 빛'이 됐다.
11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현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현미 팬클럽 회장 김 모 씨(73)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현미를 발견한 뒤 경찰 신고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85세의 일기를 끝으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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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동료 선후배 가수 자리 지켜
두 아들 거주하는 미국으로 유해 운구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유족과 가요계의 슬픔 속에 영면한 故 현미(85, 본명 김명선)가 한국 가요계의 '꺼지지 않는 빛'이 됐다.
11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현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두 아들 이영곤-영준 씨, 조카인 노사연과 한상진을 비롯해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 박상민, 알리, 설운도 등 수많은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이 현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이날 조사를 낭독한 이자연 협회장은 "한 세상 뜨겁게 사랑하고 신나게 살라고 하시던 선배님이 다시 만날 수 없는 여행길을 떠났다"며 "수많은 별 중 가장 아름답고 큰 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셔서 못다 한 꿈을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이용식은 "현미 선배님의 데뷔 70주년 콘서트는 하늘나라 천국에서 송해 선배님의 사회로 열릴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추도사를 맡은 박상민은 "어느 후배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선배님께서 가요계에 남기신 업적은 대단하다"고 했고, 알리는 "지금도 무대 위 선배님의 모습이 눈에 선해 믿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불후의 명곡을 남기셨고, 선배님이 남긴 가요계 업적을 많은 후배들이 본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조가로 사용된 고인의 노래 '떠날 때는 말없이'를 합창한 뒤 유가족과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헌화 과정에서는 큰아들 이영곤 씨가 "엄마 미안해, 잘 가야 해 엄마"라고 오열하기도 했다.
운구는 조카 한상진을 필두로 가수 후배들이 맡았다.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든 한상진은 눈물을 보였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현미 팬클럽 회장 김 모 씨(73)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현미를 발견한 뒤 경찰 신고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85세의 일기를 끝으로 숨을 거뒀다.
1938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한 가수 현미는 현주, 김정애와 함께 '현시스터즈'로 활동하다 1962년 '밤안개'로 인기를 얻었고, '보고싶은 얼굴', '별', '떠날때는 말없이' 등 다수 곡을 발매해 대한민국 가요계를 이끌었다.
현미의 유해는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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