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상장 ETF 수익률 승자는 ‘K방산’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4. 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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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상장 ETF 27종 분석
K방산Fn ETF 상장후 23% 수익
명품기업 투자 영에이지 ETF 11%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and Conference) 2023’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사진.
올해 새로 시장에 등장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 아시아 반도체 기업,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보유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 추종형 상품 가운데서는 코스닥 지수에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이 가장 돋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거래소에 총 27종의 ETF가 신규 상장했다. 상장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단 2종에 그쳤을 정도로 ETF 시장 상황이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해 1~4월 총 24종 ETF가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상품이 등장했다.

올해 상장 직후 5% 이상 수익률을 낸 상품은 전체 27종 가운데 6종이었고,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ETF도 3종이 있었다.

올해 1월 상장한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K방산Fn ETF는 상장 이후 이달 10일까지 23.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의 편입 비중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달 초 이후 최근까지 5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라며 “국내 방산 업체는 우수한 생산 능력을 토대로 무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해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30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 글로벌영에이지액티브 ETF도 상장 직후 11%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1월 상장한 해당 ETF는 전세계 소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등 명품 브랜드 보유 기업의 편입 비중이 높다.

아시아 주요 반도체 기업인 TSMC, SK하이닉스, 도쿄일렉트론 등에 투자하는 코덱스(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 exChina액티브 ETF도 상장 이후 9.3%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형 가운데서는 올 들어 코스닥 지수가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1월 상장한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스닥150 ETF가 상장 이후 33%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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