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민가까지 덮친 불…헬기도 이륙 불가

박혜진 2023. 4. 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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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경포 인근 난곡동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 되면서 민가가 불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는 민가와 펜션 등 40채가, 산림 170만 제곱미터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불은 오전 10시 반쯤 경포대 초등학교 근처까지 확산하기도 했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같은 상가가 밀집한 경포호 인근도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강릉시가 주민 대피령을 내리면서 강릉 아레나와 사천중학교 등에 147가구 300여 명이 대피해 있고,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0여 명 전원이 초당초등학교로 대피하거나 귀가한 상태입니다.

현재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km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빠른 진화 작업이 필요하지만, 현재 영동 지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져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 미터~30 미터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산불 진화 헬기 10대를 동원했는데 강풍 탓에 진화 작업을 하지 못하고 산불 현장 인근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산불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 빠른 속도로 확산 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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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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