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콘테 경질에 입 열었다... “그가 잘되길 바란다”

허윤수 2023. 4.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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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행운을 빌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달 말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난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였다"며 "불행하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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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이 시즌 중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응원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행운을 빌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위기에 빠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 밀란 등을 이끌었던 그는 꾸준히 트로피를 수집했다. 지독한 무관에 시달리는 토트넘에는 한 줄기 빛이었다.

첫 시즌에 보여준 지도력은 대단했다. 시즌 도중 부임했지만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특히 시즌 막판 극적인 페이스로 리그 4위 달성을 이끌었다. 3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순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둔 기대감은 더 커졌다. 구단도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등을 영입하며 힘을 보탰다. 겨울 이적시장에선 페드로 포로까지 품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기대 이하였다. 들쭉날쭉한 모습 속에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몇 차례 패배를 당하자 꾸준히 쌓아오던 승점도 얻지 못했다. 답답한 모습이 이어진 끝에 리그컵, FA컵, UCL 모두 탈락했다. 무관의 시기가 연장됐다.

이후 콘테 감독은 구단과 날을 세웠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수뇌부와 선수를 비판하며 대립했다. 결국 동행은 계속되지 못했다. 지난달 말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도자로서 내 열정과 치열한 방식을 높이 평가하고 함께해준 구단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며 “함께하던 여행은 끝났지만 앞으로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A매치 일정으로 국내에 있었던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세계적인 명장이고 나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며 “난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팀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케인도 콘테 감독 경질에 입을 열었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난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였다”며 “불행하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이후 구단, 선수단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케인은 “이겼어야 했던 경기에서 두 골을 내준 것에 모두가 실망했다”며 “콘테 감독은 위대한 사람이고 때때로 감정이 드러나기도 한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케인은 “당연히 콘테 감독이 잘되길 빈다”며 “다음 도전에 있어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라이언 메이슨 등 코치진과 함께 목표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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