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상승에 놀란 투자자...실적 턴어라운드 대형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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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분기 실적 쇼크에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르면 1·4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이날 3.51%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는 셀트리온은 이날(4.21%)을 포함해 최근 6거래일 사이 1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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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4분기 실적 쇼크에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경기민감 대형주가 코스닥의 중소형주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시가총액 5조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올해 1·4분기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예상되는 곳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15곳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모리 반도체 감산 기대감에 지난 10일 장중 6만6300원으로 올해 가장 높은 주가를 찍었다. 삼성전자의 향후 1년간 주가수익비율(PER)은 23.65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저점은 올해 3·4분기로 점쳐진다. 상대적인 주가 부진이 예상됐으나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간의 상승률은 9.54%에 이른다.
이르면 1·4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이날 3.51%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날 118억원어치를 사는 등 이달 들어 280억원의 순매수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세 자릿수인 넷마블(223.18배)은 지난 10일 장중 7만3300원까지 거래되며 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13.39배)도 이날 3.03%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6일(6만5200원) 신저가를 터치한 후 우상향하는 추세다.
이 외에도 EPS 증가가 예상되는 대형주 가운데 LG생활건강(3.36%), F&F(3.22%), 아모레퍼시픽(2.24%) 등 화장품주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는 셀트리온은 이날(4.21%)을 포함해 최근 6거래일 사이 13% 이상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고, 미국 지방은행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은 상대적으로 매우 견조하다"며 "수출증가율 개선으로 기업 매출이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기업의 이익률도 안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 경기에 더 민감한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더라, 최소한 올해 안에 이익 개선 흐름을 기대할 수 있고, 아직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지 않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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