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70억원씩 벌던 中해운사, 1분기 순익 '4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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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해운사의 1분기 순익이 4분의 1로 급감했다.
11일 중국 증권시보는 중국 해운사 중원해공(中遠海控)의 수익성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 지정학적 요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운임이 급락하면서 순익도 쪼그라들었다고 보도했다.
2015년 중국 정부가 양대 국영 해운사인 중국원양운송그룹(COSCO)과 중국해운그룹을 합병시키면서 중원해공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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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해운사의 1분기 순익이 4분의 1로 급감했다.
11일 중국 증권시보는 중국 해운사 중원해공(中遠海控)의 수익성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 지정학적 요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운임이 급락하면서 순익도 쪼그라들었다고 보도했다.
10일 저녁 중원해공은 1분기 영업(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9억3300만위안(약 1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중원해공은 278개에 달하는 국제항로를 운영 중이며 중국 연해 및 내륙 항로도 각각 54개와 80개에 달하는 초대형 해운사다. 2015년 중국 정부가 양대 국영 해운사인 중국원양운송그룹(COSCO)과 중국해운그룹을 합병시키면서 중원해공이 출범했다.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회사는 1분기 해운업 수급에 변화가 발생했으며 중국 수출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CCFI) 평균치가 전년 동기 대비 68.5% 폭락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 높은 수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 컨테이너 운임 급락까지 겹치며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 CCFI는 전년 대비 25.3%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 말에는 약 1000포인트 근처까지 내려오며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2년 1월만 해도 CCFI는 3500선을 상회했다.
지난해 중원해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3910억위안(약 74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2.7% 늘어난 1096억위안(약 20조8200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중원해공은 날마다 3억위안(약 570억원)이 넘는 순익을 벌어 들었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순익이 4분의 1 토막 났다.
지난해는 글로벌 해운운임 급등으로 글로벌 해운사들이 모두 초호황을 누렸다. 한국 HMM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7% 증가한 18조5827억원,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한 10조854억원을 기록했다. 중원해공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향후 컨테이너 운송시장 전망에 대해, 회사는 올해 외부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미국·유럽의 통화긴축이 전 세계 경제발전과 상품무역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운송업 역시 수요 둔화, 무역구조 격변, 탈탄소화 등 장기 추세뿐만 아니라 업계 경쟁 격화 및 공급 증가로 인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오전장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 중원해공은 1.7% 하락한 10.7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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