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이메일 해킹 막는다… KT, 보안 솔루션 상용화

KT가 해킹을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KT가 악성코드를 최대 180배 빠르게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KT는 AI 지능형 지속위협(APT) 분석 기술에 기반을 둔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AI APT 분석 기술을 도입한 KT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지능화·자동화를 통해 사용자의 이메일을 분석한 뒤 취약점을 파고 드는 신종 APT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APT 분석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베이스(DB)는 KT AI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연간 2억건 이상의 이메일 데이터에 기반을 둔다. DB를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해외 보안 회사가 개발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보다 탐지 정확도가 최대 22% 높다. 하루 평균 10여건의 신종·변종 APT 공격에 대한 위협 DB를 만들어 이메일 보안 솔루션에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KT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악성 파일의 코드를 이미지로 변환해 악성 코드의 패턴과 맞춰보는 이미지 변환 처리 방식을 사용한다. 이에 통상적 동적분석 방식보다 악성코드 탐지 속도가 최대 180배 빠르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상무)은 "KT AI 기술을 향후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네트워크 보안 장비,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국내 보안 솔루션에 접목해 국내 보안시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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