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변 파랗게 물들인 생명체…“만지지 마세요”

김성규 2023. 4. 11. 15:3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변에 출몰한 히드라충의 모습(출처: 포인트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해변에 ‘히드라충’으로 불리는 생물이 떼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포인트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최근 이 지역 해변에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 생물은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띠고 있어 마치 푸른 물감이 해변이 흩뿌려진 듯한 모습입니다.

해변관리소는 이 생물에 대해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원래 바다에 살지만 강한 바람이 불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와 ‘바람을 타는 항해자’라고도 불립니다.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잘못 만지면 쏘일 수 있습니다. 여간해서는 잘 쏘지 않아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가급적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여러 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바다 생물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