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미네소타 꺾고 플레이오프 합류?…12일 NBA 와일드카드 결정전

레이커스, 제임스-데이비스 앞세운 자신감 보유
고베어-맥대니얼스 잃은 미네소타는 분위기 침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포스트시즌 경기가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NBA PO는 지구별로 상위 6팀이 직행하고 7~10위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형식의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위와 8위가 7번 시드 결정전을 진행하고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9위와 10위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8번 시드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중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서부 콘퍼런스 7위 LA 레이커스와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두고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서부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PO를 치른다.

패할 경우 9, 10위 팀의 경기 승자와 8번 시드를 놓고 경기를 벌이고 여기서도 지면 PO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전반기 부진했던 레이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6승7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아울러 오스틴 리브스가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디앤젤로 러셀, 재러드 밴더빌트 등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반면 미네소타는 칼-앤서니 타운스와 앤서니 에드워즈의 화력을 앞세워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올 시즌 전 유타 재즈에서 영입한 센터 루디 고베어가 내부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고베어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 동료 카일 앤더슨과 벤치에서 언쟁을 벌이다 앤더슨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다. 한바탕 소동 후 미네소타 구단은 고베어를 즉시 귀가 조치시켰다.

이후 미네소타 구단은 고베어에게 내부 징계로 1경기 출전 정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고베어는 PO 진출이 걸린 레이커스전에 뛸 수 없다.

고베어는 "감정이 앞섰다. 무슨 말을 들었든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팬, 구단, 특히 내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동료 앤더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지만 이미 물은 쏟아졌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는 포워드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경기장 터널 벽을 강하게 치다 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이미 핵심 전력을 잃은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쳐 고베어마저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며 레이커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7번 시드를 두고 마이애미의 홈구장 FTX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마이애미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