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새로운 ‘빅3’ 등장? …알카라스·시너·루네, ATP에 활력
19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홀게르 루네(8위·덴마크), 21세의 야닉 시너(9위·이탈리아)가 ‘특별한 세 선수’ 이후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41), 라파엘 나달(14위·스페인·36).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35)의 원조 빅3는 2003년(페더러 메이저대회 첫 우승)부터 2022년(페더러 은퇴)까지 20년 동안 4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총 80개의 우승컵 중 63개를 이들이 차지했다.
빅3의 시대는 몇 년 전 저물 것 같았다. 이른바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출현해서다.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27), 알렉산더 즈베레프(18위·독일·25),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24)는 잠재력을 어느 정도 발휘했다. 반면 안드레이 루블레프(7위·러시아·25), 캐스퍼 루드(3위·노르웨이·24), 마테오 베레티니(21위·이탈리아·26)는 그러지 못 했다.
알카라스, 루네, 시너는 넥젠과 달리 성과를 내고 있다. 루네는 작년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보리스 베커 이후 최연소(19) 우승자가 됐다. 알카라스는 작년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달과 조코비치를 연달아 꺾고 정상에 섰다. 그는 이미 메이저 대회 1차례, 마스터스 시리즈 3회 우승과 함께 작년 연말 랭킹 1위의 업적을 쌓았다. 시너는 작년 윔블던 8강에서 먼저 2세트를 따내며 조코비치를 거의 잡을 뻔 했다. 마스터스 결승에도 2차례 진출했다. 그는 분당 회전수 기준으로 투어에서 가장 위협적인 백핸드를 구사한다.
셋은 각자 개성도 뚜렷하다.
루네는 다혈질적인 모습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가끔 오만한 태도도 보인다.
세 선수는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와 허를 찌르는 드롭샷을 자주 구사함으로써 베이스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경기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빅3의 시대는 확실히 저물고 있다. 페더러에 이어 나달도 은퇴 시점이 가까이 온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여전히 건재하나, 한순간에 꺾여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젊고 매력적인 재능들의 등장으로 ATP투어는 빅3 이후에도 계속 흥미진진할 것 같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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