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년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 개최

김해인 2023. 4.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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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고 지난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을 수료한 1958년생 남성의 후기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08~2012년 4000여 명이 참여했고, 지난해 10년 만에 다시 시작돼 300여 명이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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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년 만에 부활…인문학·자격증·심리건강·문화예술 교육

서울시는 11일 오후 3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23년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을 개최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 가만히 시설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바람도 쐬고 좋은 말씀도 들어서 좋고, 젊은 학생들도 만나서 좋았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고 지난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을 수료한 1958년생 남성의 후기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3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23년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을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수강생 150여명이 입학식에 참석한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08~2012년 4000여 명이 참여했고, 지난해 10년 만에 다시 시작돼 300여 명이 수료했다.

올해는 11월까지 487명이 수강한다. 특히 기존 인문학 강의에 자격증, 심리건강, 문화예술 등 실생활에 필요한 과목과 활동을 추가했다.

시는 서울시립대학교, 건국대학교와 협력해 희망과정(시설)과 행복과정(대학)을 함께 마련했다. 노숙인 시설 등에서는 멘토링 위주의 희망과정을, 각 대학 캠퍼스에서는 깊이 있는 행복과정 교육을 운영한다.

또 행복과정에 참여하고 싶지만 업무나 거동이 불편해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상하반기 각 1회 이상 특강을 열 계획이다.

1년 과정이 종료되면 수료식과 함께 전시회도 개최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내년도 노숙인 공공일자리 참여사업에 우선 채용 자격을 부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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