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美 도청 의혹, 막연한 설명으론 한계…확실히 해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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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미국의 도청 의혹에 대한 정부 대응을 언급하며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걱정을 풀어드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몫"이라며 "우리 정부는 미 정부의 설명만 들을 게 아니라, 실제로 미국의 도청은 없었는지, 용산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어떤 수준으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자체적으로 명백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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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견되면 확실히 제기하고, 재발방지 약속 받아내야"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미국의 도청 의혹에 대한 정부 대응을 언급하며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서도 의혹은 확실히 해소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정부를 향해 의견을 낸 것은 지난달 8일 전당대회 이후 한 달여만이다. 여당 내에서 사실 규명이 먼저라며 신중론을 펼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결이 다른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우방국 미국에 대해 우리의 당당한 태도가 필요한 때"라며 "국가 안보와 국익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걱정을 풀어드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몫"이라며 "우리 정부는 미 정부의 설명만 들을 게 아니라, 실제로 미국의 도청은 없었는지, 용산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어떤 수준으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자체적으로 명백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보의 핵심부에 대한 도청이 만약 있었다면 양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근본인 상호 신뢰를 위해서도, 우리 정부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확실히 제기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예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때 독일 메르켈 총리실의 도청 문제로 독일이 강력하게 항의했던 사건을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미국과 동일의 동맹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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