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복귀 떨려" 주원, 문화재 환수 나선 케이퍼코믹액션 '스틸러'(종합)

장아름 기자 2023. 4.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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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주원이 '스틸러'로 3년 만에 안방을 찾아왔다. 그는 문화재를 환수하는 케이퍼 코믹 액션물 '스틸러'로 통쾌한 쾌함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연출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준배 감독, 주원, 이주우, 조한철, 김재원, 최화정 그리고 이덕화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로, '마우스' '이리와 안아줘' 최준배 작가가 연출을 맡아 문화재를 둘러싼 색다른 서스펜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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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은 극 중 밤에는 다크 히어로 스컹크로 변신하는 '뺀질이' 공무원 황대명 역을 연기한다. 그는 드라마에 대해 "'문화재 환수'라는 걸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낸 드라마"라며 "저 역시 그걸 무겁지 않게 풀어내기 위해 연기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황대명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직원인데 말 그대로 월급루팡"이라며 "스컹크는 항상 밤에 활동을 해서 낮엔 회사에서 졸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히어로의 이름이 '스컹크'인 이유도 밝혔다. 주원은 "저 역시도 의아했다, 멋진 동물들도 많은데 그 중에 왜 스컹크일까 싶었는데 이젠 이해가 된다"며 "스컹크가 있었다가 없어지면 풍기는 냄새 때문에 스컹크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슈퍼 히어로물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스컹크는 히어로라기보다는 황대명이 영웅 놀이를 하는 느낌이 있다"며 "문화재를 되찾는 과정을 재밌으면서도 유쾌하게, 또 코믹적으로 표현한 작품 같다"고 전했다.

주원은 지난 202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앨리스'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끊임없이 촬영을 했어서 오랜만인 줄 몰랐다"며 "너무 떨린다, 예전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흥미롭고 재미있던 부분이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그간 액션을 많이 했지만 스컹크 역할은 쉽지 않았다"며 "옷도 그렇고 '각시탈'과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액션 팀에게 고생이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이때까지의 액션과 또 다른 시원한 액션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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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우는 극 중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 전담팀 경위 최민우를 연기한다. 그는 주원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정말 이 질문만을 기다렸다"며 "칭찬을 너무 손꼽아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주원 선배님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멋지시고 젠틀하시고 왜 여자들이 주원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그 정도로 너무 멋지시다"고 감탄했다. 이를 들은 MC 박경림은 "모종의 계약이 있었나"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주우는 이어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되고 잘 해야 하는 부담감도 많은데 선배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신다"며 "선생님이 주시는 순수하고 멋진 기운이 많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팀 카르마를 이끌어나가고 그런 부분들로 인해 덜 재밌을 수 있는 부분들도 더 재밌게 더 멋있게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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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는 극 중 추악한 권력가이자 흰달의 비밀 고용주 김영수로 등장한다. 그는 "요즘에는 나쁜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욕도 많이 먹어야 하고 혼도 많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빌런 캐릭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렇게 대답하면 안 되는데"라면서도 "머리"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하얀 가발은 처음"이라며 "만화책처럼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잘 어울린다더라"고 기뻐했다.

조한철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 전담팀 경감 장태인을 연기한다. 그는 이덕화와의 호흡 점수를 묻는 질문에 "99점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햤다. 이어 "대선배님과 호흡이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친구 같은 선배님이시다"라며 "누구보다 정말 트렌디 하시다"라고 칭찬했다. 또 그는 "선배님과 앉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제게는 정말 연예인이신 분"이라고 말했고, 최화정은 "후배들에게 격의 없이 해주시려고 다가와주신다"고 거들었다.

최화정은 극 중 스컹크의 비밀 파트너 이춘자로 활약한다. 그는 이춘자가 굉장한 재력가라고 소개한 뒤 "돈과 머리를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 시작 전 복근과 힙업 관리에 힘 썼는데 촬영장서 밥차와 간식차 때문에 복근이 다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데 대해서는 "이런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버거웠다"며 "감독님께서 후회하실지 만족하실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극 중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주원은 "케이퍼 코믹 액션 이게 딱 맞아떨어지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최준배 감독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에서 시작된 드라마"라며 "문화재 환수를 다룬다고 해서 한반도 정세를 무겁게 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루할 수 있는 일상에서 문화재라는 소재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스틸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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