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없어서 죄송”...사과문 낸 자산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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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자산운용이 1분기 성과를 회고하며 에코프로 중심으로 시장 수급이 과도하게 쏠려 있으며, 여기에 대비하지 못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소수 종목만 뛰는 현상을 두고, '시장 왜곡'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성과가 저조한 배경을 설명하며 "코스피시장은 5%, 코스닥시장은 15%나 올랐는데, 특히 코스닥시장 15% 상승 중 10% 상승은 단 2개 종목만으로 만들어졌다"며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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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자산운용이 1분기 성과를 회고하며 에코프로 중심으로 시장 수급이 과도하게 쏠려 있으며, 여기에 대비하지 못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소수 종목만 뛰는 현상을 두고, ‘시장 왜곡’이라고도 평가했다.
11일 이재완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 대표는 올해 1분기 고객레터에 1월 시장 전망부터 틀렸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시장이 올라도 크게 오르지 못하고, 짧은 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1분기 주식시장이 강하게 반등해 민망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1분기 성과가 저조한 배경을 설명하며 “코스피시장은 5%, 코스닥시장은 15%나 올랐는데, 특히 코스닥시장 15% 상승 중 10% 상승은 단 2개 종목만으로 만들어졌다”며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올 초부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업종이 크게 올랐는데, 펀드 내 관련 종목들의 편입 비중이 낮아 수익률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차전지주를 매수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했지만, ‘시장 왜곡’ 현상은 예측하기 어려웠다고도 적었다.
그는 “시장은 이차전지 중 소수 종목만, 낮은 가격이 아닌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몇 개의 종목만을 다른 세상으로 보냈다”며 “당혹스러운 상황이며,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쏠림 현상이 심해진 만큼, 소외된 종목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고금리로 인한 부작용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통화량의 축소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이 좋아질 수 있는 환경과 그렇지 않은 환경이 반반이어서 지키는 게 더 중요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프로 주가는 올초 11만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해 이날 장중 82만원을 돌파해 최고 645%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역시 221% 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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