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직전까지 다다랐던 경포대, 총력 대응으로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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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해 유형문화재 50호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됐으며 비지정 문화재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됐다.
유형문화재인 호해정의 상황은 접근이 어려워 아직 알 수 없다.
최종모 강원도문화재연구소장은 "호해정을 제외하고는 IOT 시스템에서 아직 신호가 들어온 곳은 없다"며 "호해정은 접근이 가능한대로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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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해 유형문화재 50호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됐으며 비지정 문화재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됐다. 유형문화재인 호해정의 상황은 접근이 어려워 아직 알 수 없다. 강원도문화재연구소가 설치한 IoT(사물인터넷) 문화재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측정 결과, 호해정은 한 때 온도가 올라가는 신호가 감지됐으나 이날 오후 2시 현재는 신호가 정상으로 측정되고 있다.
경포대는 화재 직전까지 다다랐으나 강원도문화재연구소 문화재돌봄사업단, 강원도청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유산과, 강릉시청 문화유산과, 경포대 안전경비원 등의 노력으로 급한 위기를 모면했다. 소방차가 들어오기 어려운 환경에서 방수총을 활용해 사전에 물을 뿌리는 등 총력을 다해 화재를 막은 것이다. 이들 관계자는 계속해서 현장에 남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수총 등 방재시설물이 잘 구비돼 있는 점이 경포대 화재를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화재 피해를 우려해 경포대 현판 총 7개를 떼내어 인근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기기도 했다. 박제상의 사당인 경양사와 국가민속문화재인 선교장도 살수 작업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은경 강원도청 문화유산활용팀장은 “그나마 물을 많이 뿌려 경포대를 지킨 것이 큰 다행”이라며 “직원들이 온 힘을 다해 화재를 막으려 뛰어다녔다”고 했다. 최종모 강원도문화재연구소장은 “호해정을 제외하고는 IOT 시스템에서 아직 신호가 들어온 곳은 없다”며 “호해정은 접근이 가능한대로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전소된 상영정은 1886년 강릉 유림 16인의 모임인 상영계가 경포호 인근에 세운 정자로 강릉의 계모임 문화를 잘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된다. 도와 도문화재연구소 등은 상황을 주시하며 문화재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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