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순신 진상조사TF "인사검증 실패 한동훈, 책임지고 사퇴해야"

이서영 기자 2023. 4.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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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11일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진상조사단은 "한 장관은 인사정보관리단을 법무부로 가져와 만들 때 그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미국 FBI를 방문하고, 인사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제라도 법무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국회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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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전날 인사정보관리단 방문 성사 안돼…"국회무시"
인사정보관리단 위치 비공개…추정되는 곳은 70년대 '안가' 같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장 및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방문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11일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사단장인 강득구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정보관리단 방문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은 안하무인으로 나오는 법무부와 한 장관은 물론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해 정순신 사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위해 끝까지 힘을 모아 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지난 10일 정순신 전 검사의 인사검증 문제와 인사실패에 대한 인사정보관리단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인사정보관리단을 방문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진상조사단은 "법무부는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로 임했고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 소재조차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는 의혹과 공분을 가진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에 대한 무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장관의 최근 사과는 느낌으로 사과한다거나, 3자적 관점에서 사과하고 있어 매우 불충분하다"며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만들고 정순신 인사검증의 공식 책임자이자 일국의 장관으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은 "한 장관은 인사정보관리단을 법무부로 가져와 만들 때 그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미국 FBI를 방문하고, 인사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제라도 법무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국회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 소재조차 밝히지 않은 법무부와 감사원에 대해 진상조사단은 "정부 세금으로 운영하는 정부 기관 위치를 핸드폰 하나면 국민 누구나 알 수 있는 세상에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냐"라며 "진상조사단이 찾아간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은 70년대식 안가(安家)와도 같은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정보관리단이 청와대에서 법무부로 나왔는데 최소한의 비밀 보안은 유지하되, 인사검증의 과정과 내용을 포함해 장소의 투명성과 공개성은 이전과 달라야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폐쇄적으로 음지에서 작동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또 다른 민낯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한 장관에 대한 문책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정순신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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