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4명 ‘지방 탈출’ 희망...“수도권에서 살고 싶다”
64% “20년 내 소멸될 것”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외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현황과 전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방민의 71.2%는 올해 지역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체감경기 수준은 작년의 82.5% 수준에 그쳤다.
지방민 약 절반(49.4%)은 거주 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가운데 64%는 향후 20년 안에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민의 72%는 올해 지역 일자리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체감 일자리 수준은 작년의 82.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일자리 감소를 전망했다. 전북(75.8%), 광주(77.7%), 부산(78.0%) 등은 전체 평균(82.5%)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민의 41.1%는 미래에 거주지를 떠나 수도권으로 이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열악한 일자리 여건(47.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문화·휴식시설의 부족(20.9%)과 보건·의료시설 접근성 미흡(20.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젊은 세대일수록 일자리와 사회 인프라스트럭처가 풍부한 수도권으로의 이주 열망이 높아 지방 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할 개연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지방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의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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