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특화 챌린저뱅크 잘 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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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만 소상공인 사업장을 고객으로 확보한 핀테크 업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금융 당국이 소규모 특화은행인 '챌린저뱅크' 도입을 결정할 경우, 은행 설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호 KCD 대표는 11일 서울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당국이 챌린저뱅크를 도입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적극적으로 (은행업 진출과 관련해) 얘기하기 어렵지만, 만약 (도입) 한다면 KCD도 관심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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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금융사보다 소상공인 운영 데이터 많아"
"챌린저뱅크 도입되면, 은행업 진출 검토할 것"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200만 소상공인 사업장을 고객으로 확보한 핀테크 업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금융 당국이 소규모 특화은행인 ‘챌린저뱅크’ 도입을 결정할 경우, 은행 설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호 KCD 대표는 11일 서울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당국이 챌린저뱅크를 도입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적극적으로 (은행업 진출과 관련해) 얘기하기 어렵지만, 만약 (도입) 한다면 KCD도 관심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금융위원회가 은행업 경쟁 촉진을 위해 소규모 특화은행인 챌린저뱅크 도입을 고려하면서, 챌린저뱅크 설립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로 KCD가 주목받았다.
KCD는 130만여 사업장이 쓰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결제네트워크(VAN), 한국평가정보(개인사업자 신용평가), 한국비즈커넥트(기업지원정보 서비스), 아임유(POS) 등 KCD 공동체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200만여 곳 이상이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600억원으로, 작년 10월 마지막 펀딩에서 기업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챌린저뱅크가 허용됐을 경우, KCD가 소상공인 특화 챌린저뱅크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일을 하다가 어제 막 퇴사한 분이 치킨집을 차렸을 때, 그리고 20년 동안 한 번도 망하지 않고 치킨집을 잘 운영하고 계신 분 중이 운영하는 치킨집 중 성공률은 어디가 더 높을까? 당연히 후자가 더 높을 텐데, 현재 금융회사의 사업자 신용 평가에선 전자에 더 많은 대출이 이뤄진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금융회사들보다 더 깊이 있고 광범위하게 사업장 운영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KCD는 올해 1800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 1분기 매출액 330억원(잠정치)을 바탕으로 계산한 수치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하는 것이 된다. 이익 구조 역시 함께 개선돼, 올 4분기 전후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KCD는 매출 6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률은 57%를 기록했다.
KCD는 ‘고객 경험 극대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KCD 공동체는 모두 우리 주변의 ‘동네 가게 사장님’(소상공인, 자영업자)이라는 공통된 고객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우리 경제의 바탕인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면서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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