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동결로 소비자 신뢰도 대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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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호주중앙은행(RBA)이 최근 금리를 동결하면서 호주 소비자 신뢰도가 대폭 반등했다.
RBA의 금리 인상 여파로 매달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웨스트팩 은행의 소비자 신뢰도가 작년 4월 95.8에서 지난 3월 78.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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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작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호주중앙은행(RBA)이 최근 금리를 동결하면서 호주 소비자 신뢰도가 대폭 반등했다.
11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 은행과 멜버른 경제사회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번 달 호주 소비자 신뢰도가 전월 78.5에서 85.8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RBA가 7%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직후인 작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특히 RBA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주택담보대출자의 신뢰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RBA가 금리를 인상하기 직전인 작년 4월 소비자 신뢰도 95.8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웨스트팩의 빌 에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연속 인상 행진을 멈추고 금리를 동결한 RBA의 결정에 힘입어 소비자 신뢰도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주택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RBA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5월부터 넉 달 연속 0.5%포인트 금리 인상(빅스텝)을 포함,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에서 3.6%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RBA의 금리 인상 여파로 매달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웨스트팩 은행의 소비자 신뢰도가 작년 4월 95.8에서 지난 3월 78.5까지 떨어졌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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