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소방 3단계'‥진화 헬기 출동
[뉴스외전]
◀ 앵커 ▶
강원도 강릉시 도심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해서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 강한 바람 때문에 투입되지 못했던 헬기가 도입이 돼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습니다.
김인성 기자 현장에 나가있는데요.
현장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강릉 경포대 앞에 있습니다.
30분 전까지만 해도 자욱한 연기 때문에 보이지 않던 강릉 경포대가 지금은 연기가 잦아들면서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강릉 경포대 바로 앞까지 이어졌던 갈대밭까지 불이 다 꺼지면서 지금은 까맣게 재로 변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30분쯤 난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경포 방향으로 확산됐습니다.
이 쪽은 민가와 농가가 많은 곳인데,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주택 등 6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이미 경포동 10통·11통·13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로, 15통·17통 주민들에게 강릉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됐습니다.
또 사근진 해변, 순긋 해변에 있는 분들도 사천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가 나왔습니다.
인근 골프장 직원들도 불길을 헤치고 대피를 마쳤습니다.
지금도 강릉에는 최대 시속 108㎞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또 어제부터 바람이 불면서 현재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불이 퍼지고 있는 겁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초대형 헬기 1대를 포함해 산불 진화헬기 3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지금 제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차 등 진화장비 100여 대와 진화 인력 1천4백여 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370헥타르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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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기자(limelion@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2966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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