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시청자 제보 영상

김현지 2023. 4.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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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시청자분들도 아침부터 현장 상황을 촬영한 제보 영상을 많이들 보내주고 계십니다.

사회팀 김현지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올해 처음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될 만큼 심각한 상황인데요.

현장에서 보내주신 영상들을 보면서 다시 확인해볼까요?

◀ 기자 ▶

네 지금도 시청자분들이 계속해서 제보 영상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특히 강풍이 불면서 불길이 도로와 민가로 확산돼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주문진에서 경포 방향으로 가는 해안도로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도로 위에 상점들이 보이는데, 그 뒤로 시뻘건 화염이 덮쳐오는 모습이 보이죠.

연기가 하늘을 다 뒤덮고 있어서 상점 뒤로는 어떤 모습인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번엔 숲 사이로 난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촬영한 현장 영상인데요.

도로 옆 언덕까지 시뻘건 불길이 번져 타오르고 있고, 도로는 연기로 가득차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마치 모래 폭풍이 이는 것처럼 잿빛 연기가 도로를 향해 밀어닥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한 돌풍은 곳곳에서 불고 있는데요.

강릉시 경포호수 근처의 모습입니다.

주변의 숲이 타오르면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연기와 화염이 바다 쪽으로 밀려가고 있습니다.

물살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 보이는데요.

물결이 흐르는 방향대로 연기와 불길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포대 해변의 모습인데요.

강한 서풍, 그러니까 동쪽으로 부는 바람 탓에 거대한 산불 연기가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잿빛 연기가 파란 바다나 하늘빛과 극명히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요.

구름처럼 밀려드는 연기의 규모로 화재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불은 인근 숙박 시설에서도 크게 보일 만큼 민가에 가까이 와 있습니다.

보고 계신 영상은 숙박 시설에 머물던 시청자가 보내온 영상입니다.

차들이 달리는 도로까지 불길이 번져 있죠.

현재 강릉 일대에는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강원 북부 지방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는 있지만, 산불 지역인 강릉에는 강수량이 매우 약해서 화재 진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지는 특보에서도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시는 제보영상 반영해 화재 피해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네, 김현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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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294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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