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빈자리’ 서대문갑 눈치작전…이수진·조정훈·박지현 노린다
비례 이수진·시대전환 조정훈
禹 보좌관 출신 신원철 前의장
박지현·손솔 등 청년도 눈독
우상호는 서울시장 출마 준비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대문갑 지역구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 손솔 전 이화여대 학생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으로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이수진 의원(비례)이다. 서대문구청 옆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이 의원은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30년간 근무한 간호사 출신이다.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주4.5일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동 현안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차기 총선에서 노동자 정체성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에 어필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치권에는 시대전환 소속 조정훈 의원이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강연을 하는 등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나온다.
우상호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후보로는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있다. 우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신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 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전력 있다. 그는 우상호 의원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공동부의장을 함께 맡았고 과거 민주당 서대문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도 역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음 총선에서 우상호 의원이 신 전 의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다만 우상호 의원 측은 특정 후보를 밀어준다는 시각에는 경계하는 입장이다. 우상호 의원 측 관계자는 “신 전 의장을 포함해 서대문갑은 주민들도 정치적 감각이 높다”며 “열심히 하신 분이 나중에 되시지 않겠나”라며 우 의원이 신 전 의장을 선호한다는 예측에 선을 그었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학교가 밀집한 서대문갑 지역구에는 청년 정치인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지난 지방선거를 책임졌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된다. 현재 이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 전 위원장은 현재 서대문구로 주소지를 옮긴 상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손솔 씨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는 그는 현재 서대문구에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서대문갑 지역구는 젊은 세대와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환경 운동 등에 관심이 있으며 최근에는 신촌 ‘차 없는 거리’ 복원 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상호 의원은 내년 총선이 끝나면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열심히 하시면 좋겠다”라며 “(차기 총선에서)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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