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정국과 같이하려다 “아이유 선택”

김하영 기자 2023. 4. 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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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왼쪽)과 방탄소년단 슈가. 아이유 유튜브 화면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 상대로 정국과 아이유 중에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10일 아이유 유튜브 채널 ‘아이유의 팔레트 아이유 X 슈가 팔레트 (With 슈가) Ep.19’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 속 슈가는 자신을 “신인 가수 Agust D(어거스트 디)”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7일 솔로 앨범 ‘D-DAY’(디-데이) 선공개곡 ‘사람 Pt.2 (feat. 아이유)’를 발매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아이유의 곡 ‘에잇’ 피처링한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슈가는 “사실 이 곡을 3년 전 ‘에잇’을 작업하기에 전 쓴 거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당시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할 때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 가이드를 정국이가 했었는데, ‘정국이랑 아이유 씨랑 피처링을 누구랑 할까?’라고 고민하다가 아이유 씨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처음 듣는 얘기다”고 답했다.

아이유와 이미 작업한 적이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는 슈가는 최종 선택으로 결국, 아이유를 고르게 된 것이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어거스트 D로서 소개하는 모습. 아이유 유튜브 화면 캡처



이후 슈가는 이름에 따라 활동할 때 달라지는 게 있냐는 질문에 “프로듀서 슈가로 활동할 때는 외부작업들로 활동하고 평소에는 슈가로 활동한다”며 “어거스티 D를 만들 때 당시 억하심정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무시를 할까? 아이돌이라서?’라고 평소에 아이돌이니까 말 못할 것들을 토해낼 창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아차 싶었다는 슈가는 “슈가가 앨범 나온다고 기사가 나가겠지만, 이걸 설명하면서 싱크를 맞추기가 좀 어려울 수 있겠구나”라고 덧붙였다.

또 “어거스티 D의 트릴로지가 끝남과 동시에 보기 좀 힘들 수 있다”며 “살다 보니까 분노할 일들이 조금씩 줄어들더라”며 슈가로서의 활동도 예고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21일 솔로 앨범 ‘디-데이’를 발매한다.

신보에는 선공개된 ‘사람 Pt.2 (feat. 아이유)’와 타이틀곡 ‘해금’을 비롯해 ‘디-데이’, ‘허?!’(HUH?! (feat. j-hope)), ‘AMYGDALA’, ‘SDL’, ‘극야’, ‘인터루드: 다운’(Interlude: Dawn), ‘스누즈’(Snooze (feat. Ryuichi Sakamoto, 김우성 of The Rose)), 그리고 기존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동명의 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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