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가용 자원 총동원해 강릉 산불 진화 총력” 지시

박광연 기자 2023. 4. 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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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강풍을 타고 확산된 강원 강릉시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산불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행정안전부·산림청·강릉시 등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 한 총리는 “강풍으로 더 이상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산불 지역에 주택, 펜션, 리조트 등이 밀집해 있는 만큼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 임시 대피시설에 있는 주민의 생필품, 의료품 등 지원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강릉 산불을 두고 최고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직후 남성현 산림청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하여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경찰청장, 지자체와 협조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입산객 통제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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