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가용 자원 총동원해 강릉 산불 진화 총력”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강풍을 타고 확산된 강원 강릉시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산불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행정안전부·산림청·강릉시 등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 한 총리는 “강풍으로 더 이상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산불 지역에 주택, 펜션, 리조트 등이 밀집해 있는 만큼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 임시 대피시설에 있는 주민의 생필품, 의료품 등 지원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강릉 산불을 두고 최고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직후 남성현 산림청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하여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경찰청장, 지자체와 협조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입산객 통제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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