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 국가위성운영센터 ‘저궤도 인공위성’ 운영 본격화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1월 과기부·국정원 공동 구좌읍에 구축
다목적실용위성 등 4기 운영…위성 활용 산업 촉매

제주시 구좌읍 소재 국가위성운영센터.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 운영 임무를 본격화한다.

1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지난해 말 대전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센터장 정대원)로부터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와 3A호 2기의 관제와 수신, 영상처리 및 배포 등 운영을 이관 받아 위성 운영 임무에 착수했다. 오는 6월말까지 다목적실용위성 5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순차적으로 이관 받아 운영하게 된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기존 항우연 시설이 관제 및 수신 한계에 도달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공동으로 구축했고 지난해 11월 제주시 구좌읍에 문을 열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위성 운영을 위한 종합관제실과 임무관제·정보수신·영상처리를 위한 데이터 서버, 안테나 3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정원이 안보 및 보안 등에 관한 사항을, 항우연이 위성 운영업무를 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국가위성운영센터 관제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항우연 측은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앞으로 위성영상 검·보정 시설 구축, 위성정보 빅데이터 생산, 위성정보 활용 기술의 연구개발, 재난재해 대응 지원 등을 위한 위성 운영 고도화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이 국내 위성 활용 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로서 우주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지역과 민간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원 센터장은 “우주산업을 하려면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데 위성발사체가 있으려면 발사장이 있어야 하고 위성시험시설도 있어야 한다”며 “(위성정보) 보급 활용을 위해서는 수신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구좌읍(국가위성운영센터)이 그런 걸 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성 신호를 받기 위해 안테나가 필요하고 그 주위에 전파원이 있으면 혼선이 일어나 국내에 전파환경이 좋은 곳이 많지 않다”며 “여기(구좌읍)가 전파환경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국가위성운영센터를) 추진해 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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