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브랜드로 중동·아프리카 공략

김성훈 기자 2023. 4.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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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에는 디벨론 브랜드 출시에 맞춰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딜러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지난 5년간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전례 없는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다양한 차세대 기술과 제품군 강화 등을 통해 2025년 '글로벌 톱 5'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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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가 앙골라에 수출 예정인 디벨론 휠로더.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침체가 이어지는 중국 시장을 중동·아프리카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3억3000만 달러(약 43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020년 1억5000만 달러와 견줘 2년 만에 약 116%나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 지역에서 판매한 장비는 2400대를 돌파해 2020년보다 60% 이상 판매량을 늘렸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건설장비 시장은 현재 42억6000만 달러에서 매년 4%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8년에는 약 64억 달러(약 8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사를 두고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장비 1000여 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1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업규모 5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Neom City)’를 추진 중인 만큼 앞으로 건설기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신규 지사를 설립해 서부·중부 아프리카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 성과로 앙골라공화국에서 굴착기 20대, 휠로더 9대 등 건설기계 29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밝혔다. 이 장비들은 앙골라공화국 최대 건설사에 공급돼 댐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앙골라 건설기계 시장이 연간 약 37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앙골라 전체 시장의 약 8%를 차지하는 큰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에는 디벨론 브랜드 출시에 맞춰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딜러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지난 5년간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전례 없는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다양한 차세대 기술과 제품군 강화 등을 통해 2025년 ‘글로벌 톱 5’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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