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라이벌 TSMC도 반도체 불황 못피했다... 4년만에 매출 감소

이용성 기자 2023. 4. 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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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3월 매출이 1454억 대만달러(약 6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TSMC의 월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9년 5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1분기 매출은 5086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5255억 대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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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3월 매출이 1454억 대만달러(약 6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TSMC의 로고.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을 피하지 못하고 약 4년 만에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 TSMC의 월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9년 5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1분기 매출은 5086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5255억 대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TSMC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8.5%를 차지하고 있는 최강자다. 앞서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TSMC의 부진에는 전 세계 PC 출하량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애플의 부진이 눈에 띈다. IDC 자료를 보면 1분기 애플의 PC ‘맥(Ma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1분기 매출을 918억1000만~988억4000만 달러로 추정한다. 지난해 1분기 매출 972억8000만 달러를 넘지 못하면 애플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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