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아니면 누가?"..주원→최화정, 시청자 心 훔칠 '스틸러'[종합]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최화정, 이주우, 주원, 조한철, 김재원이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주원이 시청자 마음을 훔치는 '스틸러'로 변신했다.

11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 연출 최준배, 이하 '스틸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준배 PD와 배우 주원, 이주우, 조한철, 최화정, 김재원, 이덕화가 참석했다.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다.

이날 최준배 PD는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즐겁자'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드라마 속 역할들의 관계를 본 시청자들이 의지와 방향성을 느끼시기 바란다. 최종적으로 전하고 싶은 건 '즐겁자'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주원은 극 중 문화재 환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날아다니는 스컹크이자 문화재청 공무원으로 이중생활하는 주인공 황대명 역을 맡았다.

배우 주원이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주원은 "'스틸러'는 문화재 환수라는 걸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낸 드라마"라며 "우리 드라마가 슈퍼 히어로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스컹크는 히어로라기보다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거고, 진지하지만 영웅인 느낌은 아니다. 저 역시 그걸 무겁지 않게 풀어내기 위해 연기적으로 노력했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자세를 드러냈다.

이어 극 중 자신의 별칭이 '스컹크'인 것에 대해 "많고 많은 동물 중에 왜 스컹크일까 싶었는데 이젠 이해가 된다. 스컹크가 떠난 자리에는 냄새도 그렇고, 많은 게 풍기지 않나. 제 배역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원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보다 많이 떨린다"며 "대본을 봤을 때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기 바란다. 그동안 액션 연기를 많이 했지만 스컹크는 정말 쉽지 않았다. 각시탈과는 다른 가면도 그렇고 옷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주우는 열정 하나로 무한 동력을 가동하는 최민우 역, 조한철은 10년간 문화재 관련 지식을 모두 섭렵한 경력자 장태인 역, 최화정은 스컹크의 오랜 비밀 파트너이자 천재 해커 이춘자 역, 김재원은 황소 같은 전투력의 신창훈 역, 이덕화는 부패한 재력가 김영수 역을 맡아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배우 이주우가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주우는 "경찰 역할은 처음이라 고민을 하다가 실제 경찰이 쓴 책을 읽으며 마음가짐, 정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민우는 열정적인 아이라 자신이 맡은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쟁취하려고 한다. 표정이나 행동으로 그런 성향을 드러내기 위해 많이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주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액션신도 소화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노력했다. 주원 선배님이 액션을 워낙 잘하는 걸 알기 때문에 '적어도 누가 되진 말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주원과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이주우는 이에 대해 "왜 여자들이 주원 선배님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촬영을 하다 보면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클 텐데 선배님이 주시는 순수한 기운이 크다. 그 기운이 팀 카르마를 이끌고, 덜 재미있을 수 있는 부분도 더 재미있게 만들어졌다"고 주원을 추켜세웠다.

팀 카르마를 설립한 장태인 역의 조한철은 "전작들에서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천재 해커로 변신한 최화정은 "춘자는 굉장한 재력가"라며 "돈과 머리를 가진 인물이다. 사실 드라마 시작 전에 복근, 힙업 관리에 힘을 썼는데 촬영을 기다리면서 밥차, 간식차를 접하며 복근이 다 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최화정이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조한철이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재원이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어 "이런 역할을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버거웠다. 감독님이 역발상으로 저에게 역할을 주셨는데 후회하실지 만족하실지 모르겠다. 본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확인해 달라"고 겸손히 말했다.

최화정은 '스틸러'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최준배 PD와는 약 10년 전 '최고의 사랑' 때 본 적이 있다. '스틸러' 제안을 받았을 땐 카메오 출연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엄청 고민했다. 그리고 제가 컴맹이다. 그런데 역할상 컴퓨터를 잘 다뤄야 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고민이 컸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팀과 만나 감사하다. 시즌 2를 한다면 그리스 가는 걸 고려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드라마와 동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주원 아니면 누가 스컹크 역할을 했을까 싶다. 완벽한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스컹크"라고 주원의 높은 싱크로율을 칭찬했다.

김재원은 "팀의 막내 역할이라 귀여움 같은 걸 맡고 있다"며 "분위기 메이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팀 카르마는 문화재 환수에 진심인 사람들로 꾸려졌다.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모습과 대비되는 팀원들 간 티키타카, 코미디적 요소가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동료애를 과시했다.

또 "전투력 100인 캐릭터라 허술해 보이면 안 된다. 액션에 있어서도 각도 하나하나 신경을 쓰며 노력했다"고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배우 이덕화가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오는 12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빌런 이덕화는 "요즘 왜 이렇게 나쁜 역할을 자주 맡는지 모르겠다. 젊을 땐 좋은 역할을 했는데 사실 만족감은 악역이 더 크다. 과거엔 제가 나쁜 역할을 하면 자녀들이 (친구들이) 놀린다고 학교를 안 가고 그랬다. 그런데 요즘은 다 커서 뭘 물어보지도 않는다"고 귀엽게 고충을 토로했다.

이덕화는 캐릭터를 위해 가장 신경 쓴 것에 대해 "머리다. 한평생 이 가발 저 가발 다 써봤지만 이렇게 하얀 가발은 처음 써본다. 제 얼굴이 퇴폐적으로 생겨서 나쁜 역할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입담을 발휘했다.

조한철은 '흥행 요정'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에 대해 그는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잘 묻어 가는 것 같다. 이번에도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 뒤에 묻어 가겠다. '스틸러'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매력이 있다. 이야기가 주는 뜨거움이 있고 진지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함이 있다"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최화정은 '스틸러'에 대해 "한 마디로 군더더기 없는 0칼로리 드라마"라고 한 줄 요약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틸러'는 오는 12일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