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 개관 5주년 기획전 '관객들이 뽑은 다시 보고싶은 영화'

이수민 기자 2023. 4.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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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립영화관(GIFT)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관객들이 뽑은 다시 보고싶은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독립'이라는 단어가 관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어필되길 바란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광주 시민들이 광주독립영화관이 준비한 기획전을 보러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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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16일까지 영화 11편 상영
광주독립영화관GIFT 개관 5주년 기획전 포스터. /뉴스1DB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독립영화관(GIFT)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관객들이 뽑은 다시 보고싶은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직접 뽑은 2000년대 한국 독립영화들로 편성됐다. 광주독립영화관은 행사를 위해 지난달 홈페이지와 SNS, 실제 극장 방문객들로부터 투표를 받았다. 총 50여편의 독립영화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9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최다 득표는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이옥섭 감독의 '메기', 김보라 감독의 '벌새' 가 선정됐다. 어느새 개봉 10여 년이 훌쩍 넘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도 다시 보고싶은 독립영화로 꼽혔다.

또 광주독립영화협회 회원들이 추천한 박석영 감독의 영화 '스틸 플라워'와 광주영화영상인연대 회원들이 추천한 문성현 감독의 '할매꽃'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오는 16일은 세월호 9주기를 맞아 '업사이드 다운(김동빈 감독, 2016)'과 현재 개봉작인 '장기자랑(이소현 감독, 2023)'을 연이어 상영한다.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참사 직후를 다뤄 그날이 일들이 생생히 담겨있는 희생자 아버지들의 이야기이며, '장기자랑'은 세월호로 인해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이야기로 어느새 9년이 지난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객들의 대화(GV)도 다채롭게 예정됐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과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 '할매꽃'의 문정현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틸 플라워'의 경우 광주 출신 오태승 촬영감독이 함께 참석해 박석영 감독과 6년여 만에 재회해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독립'이라는 단어가 관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어필되길 바란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광주 시민들이 광주독립영화관이 준비한 기획전을 보러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전의 관람료는 6000원(현재 개봉작인 '장기자랑'의 경우 8000원)이며 디트릭스나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다.

광주독립영화관(GIFT)의 GIFT는 영문표기인 'Gwangju Independent Film Theater'의 약자로 '일상에 특별함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영화와의 만남'이라는 의미다. 광주독립영화관은 광주영화영상인연대에서 운영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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