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AI로 절도·폭력 등 감지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운영

사건·사고 CCTV 목격시 자동 표출…경찰 신고

(서울 서초구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AI(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방범용 CCTV 영상 내 이상행동을 자동 감지해 사건과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딥러닝을 활용해 CCTV 영상 내 사람과 차량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식별·분석한 뒤 이상행동이 발생하면 서초스마트허브센터 관제요원에게 즉각 표출한다.

이에 구는 인적이 드문 주택 밀집지역, 산책로, 등산로, 지하보도 등 최근 3년간 범죄 발생이 많은 곳을 중점 관제 대상으로 선정, 해당 지역에 AI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한 100대의 CCTV를 설치해 이상행동을 감지한다.

AI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한 CCTV에서 △장시간 배회 △주택 담벼락 침입 △주차된 차량 털이 행동 △새벽시간대 공원 내 음주나 청소년 비위 △유흥가 주변 폭행 등의 장면이 감지되면 서초스마트허브센터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팝업으로 '배회, 폭행, 침입' 등의 메시지와 함께 영상이 표출된다. 이를 관제요원이 모니터링해 위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경찰서 등에 신고한다.

구는 유동인구 밀집지역인 강남역 인근에도 'AI 영상분석 기반 실시간 혼잡도 관제 및 안내시스템'을 오는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실시간 CCTV 영상의 면적 1㎡당 보행자의 머릿수를 자동 인식해 카운팅한 후 △여유 △보통 △붐빔 △매우붐빔 등 단계별 혼잡 상황을 4단계로 분류해 CCTV LED전광판을 통해 보행자에게 알려준다.

면적 1㎡당 6인 이상(매우붐빔)인 경우는 CCTV LED전광판에 혼잡 상황을 표출하고, CCTV 방송 스피커를 통해 보행 통제 안내방송도 송출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최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치안·범죄 뿐만 아니라 재난 사고 등 구민 안전을 위한 사전예방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한 스마트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