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성장 6개월째…유정열 코트라 사장 “1달러라도 더 수출하도록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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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기 위해서 발로 뛰는 코트라가 되겠다."
유정열 코트라(KOTRA) 사장이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한 각오를 드러냈다.
코트라는 올해 수출 플랫폼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돕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현지 적응을 도우면서 수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코트라는 기관 역량을 결집해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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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장 “발로 뛰어 수출 개선에 힘쓸 것”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 최대한 활용
12일 ‘붐업코리아’ 바이어 400개사 초청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기 위해서 발로 뛰는 코트라가 되겠다.”
유정열 코트라(KOTRA) 사장이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한 각오를 드러냈다.
유 사장은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고, 기관의 역량을 다해 대응하려 노력 중”이라며 “경기 변동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출 경기가 개선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수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역성장한 데 이어 이달에는 1일부터 10일까지 34억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6850억 달러의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범부처 수출전략회의’를 신설하기도 했다.
전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보유한 코트라의 역할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코트라는 올해 수출 플랫폼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돕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현지 적응을 도우면서 수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코트라는 기관 역량을 결집해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현장의 수출 기회를 포착·활용하면서 출 지원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통상 이슈, 핵심 품목 공급망을 살펴 기업의 글로벌 이슈 대응력도 강화한다.
코트라는 지난 3월 중견 글로벌 사업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 공동물류 사업 지원기업을 모집했다. 수출 바우처는 이달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한국관을 비롯해 중동경제협력단, 인터배터리, GMEP(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등 테마별 대형사업을 상반기에 개최해 수출에 활력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출 품목과 수입 동향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장의 산업동향과 소비패턴 변화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월에 신설한 거래알선지원 T/F(태스크포스)를 통해 국내 기업과 매칭도 유도한다.
해외에 진출한 기업과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에도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기관 단독으로 풀 수 없는 기업의 고민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같은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해 처리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입법 동향, 규제 변화, 기업 움직임 등을 살펴 이를 기업, 협단체, 정부에 신속하게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붐업코리아’ 행사를 개최한다. 해외 바이어 400개사를 초청해 우리 기업의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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