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에 ‘조선팝학교’ 연다… 신반대광대 전통 계승

이진규 기자 2023. 4.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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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에 '조선팝학교'가 열린다.

의령 고유의 신반대광대의 전통을 계승해 국악과 실용음악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의별곡의 조선팝학교에서는 ▷국악인과 실용음악 예술인의 콜라보(협업) 공연(별애별 시나위) ▷실용음악 전공자 대상으로 국악 작곡 컨설팅(너의 음악에 국악 한 꼬집) ▷이주 청년과 지역 주민에게 의령 고유 농악인 집돌금 농악 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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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의령 청년단체 ‘홍의별곡’ 선정
실용음악 예술인과 콜라보 공연·지역민 농악 전수 프로그램 운영

경남 의령에 ‘조선팝학교’가 열린다. 의령 고유의 신반대광대의 전통을 계승해 국악과 실용음악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의령의 ‘홍의별곡’.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의령의 ‘홍의별곡(대표 안시내)’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지역 탐색,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 관계 맺기 등을 지원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년단체에는 최대 3년간 국비 6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에 청년마을에 선정된 의령의 ‘홍의별곡’은 조선시대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호국의지를 상징하는 ‘홍의’와 이러한 호국정신을 계승한 의령 청년들의 개성 있는 노래라는 의미를 담은 ‘별곡’을 결합한 것으로, 의령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해 나가는 청년단체다.

홍의별곡 교육팀장을 맡은 송진호 씨는 조부인 고 송철수 명인이 조선시대 3대 유랑광대패(서울 남사당패, 진주 솟대패, 의령 신반대광대) 중의 하나인 신반대광대 출신이다. 송 씨도 2017년부터 의령 신반대광대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0년 8월에는 국내 최연소 대한명인으로 추대된 바 있다.

홍의별곡의 조선팝학교에서는 ▷국악인과 실용음악 예술인의 콜라보(협업) 공연(별애별 시나위) ▷실용음악 전공자 대상으로 국악 작곡 컨설팅(너의 음악에 국악 한 꼬집) ▷이주 청년과 지역 주민에게 의령 고유 농악인 집돌금 농악 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9월 추수 시기에 맞춰 조선팝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과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홍의별곡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김용만 경남도 청년정책과장은 “2021년 거제 ‘공유를 위한 창조’, 2022년 하동 ‘다른파도’와 함양 ‘숲속언니들’에 이어 올해 의령 ‘홍의별곡’이 청년마을에 선정되면서 경남이 청년마을로 전국적인 이목을 끈다”며 “청년마을을 마중물로 삼아 다양한 협력·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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