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기업구조혁신펀드' 올해 1조 운영…中企 지원 노력"

김남이 기자 2023. 4.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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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기업 구조조정을 돕기 위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올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과 기업 현장방문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워크아웃이나 회생 등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주로 투자 하는 유일한 정책펀드"라며 "캠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출자해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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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금융당국이 기업 구조조정을 돕기 위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올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회생절차 진행기업에서 워크아웃 기업까지 확대해 기업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과 기업 현장방문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워크아웃이나 회생 등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주로 투자 하는 유일한 정책펀드"라며 "캠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출자해 올해 1조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정부기관은 올해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와 기관 간 협조를 약속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펀드 총액의 50% 이상 매칭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 한 후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기업지원 경험이 풍부한 캠코가 새로운 운영주체로 역할하게 된다"며 "여러 가지 자체 지원 프로그램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용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무협약식 이후 김 위원장은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부산지역 소재 기업인 '탱크테크'를 방문했다. 탱크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 평형수 균형 유지 장치'를 생산하는 등 조선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조선업 전반이 극심한 불황을 겪던 2020년 9월 탱크테크는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재임대(Sale&Lease Back)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 내 생산시설과 제품 제조공정을 살펴본 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에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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