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부모회, 발달장애인 전 생애 지원 촉구…"사회적 타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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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장애인 부모들은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 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부산시청 앞 광장에 나왔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이날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보장되어야 할 권리 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한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시민 된 존엄을 방기한 사회적 타살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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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아서,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함께 살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11일 오전, 장애인 부모들은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 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부산시청 앞 광장에 나왔다. 100여명이 모인 이번 집회에는 장애인 부모뿐만 아니라 장애 당자사인 발달장애인 30여명도 함께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이날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보장되어야 할 권리 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한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시민 된 존엄을 방기한 사회적 타살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한국에서는 부모가 발달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안타까운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장애는 잘못도, 죄도 아닌데 개인에게 그 책임을 모두 전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연대발언을 맡은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장애인 정책이 한발짝씩 진일보했지만 발달장애인의 현실은 아직도 냉혹하다”며 “더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정치가 함께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광장에서 외치는 요구들이 제도·정책화 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들을 지지했다.
집회 직후 부산장애인부모회는 부산시에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장애인 가족 지원을 위한 법률 근거 마련과 발달장애인의 행동지원서비스, 일자리 지원, 주거 지원, 장애인 쉼터 마련 등 7가지 요구가 담겼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지금까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선택지가 없었다”며 “제안서의 7가지 요청 사안은 지역사회에 일원으로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예산 심의에 반영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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