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청년·출산가정 요금제 등장…통신 상품 고르는 기준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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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5세대(5G) 통신 중간요금제를 새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7월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새 5G 요금제를 알뜰폰 협력사에도 도매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알뜰폰 고객들이 월 3~4만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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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적극 공략…만 29세 이하는 최대 60GB 더 쓴다
구직 웹사이트에는 데이터 요금 안 받기로
장년층은 만 65·70·80세로 나눠 추가 할인
LG유플러스가 5세대(5G) 통신 중간요금제를 새로 선보였다. 청년, 구직자, 육아 중인 부모, 장년층 등 생애주기에 따라 요금제를 차등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음달 새 중간요금제를 내놓기로 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이달 중간요금제 신고를 목표로 하고 있어 5G 통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000원 더 내면 49GB 추가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일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23종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신설했던 중간요금제인 31GB(기가바이트)와 고가요금제인 150GB 사이에 50·80·95·125GB 등 중간요금제 4종을 신설한 게 핵심이다. 가격은 월 6만3000~7만원으로 책정됐다.
80GB 요금제를 적용하는 경우 31GB를 제공했던 기존 중간요금제(6만1000원)보다 5000원만 더 내면 49GB를 더 쓸 수 있다. 이 중간요금제 4종은 12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다음 달 1일 신규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둔 SK텔레콤보다 요금제 출시 시점이 빠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 소진 후 무제한 사용하는 서비스의 제한속도(QoS)도 높였다. 기존 중간요금제가 1Mbps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95GB는 3Mbps, 125GB는 5Mbps를 제공한다. 3Mbps는 HD 화질 영상을 시청하기에 무리가 없는 속도다.
이번 중간요금제 구성에선 MZ세대를 적극 공략하려 한 흔적이 엿보인다. LG유플러스는 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7월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5G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외에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의 양도 각각 30GB씩 늘렸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 담당은 “MZ세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3.4배 많지만 1인가구가 많아 결합 혜택을 적게 받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서 데이터를 최대 67%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육아 가정에 데이터 더 주고 장년층엔 할인 혜택
청년들의 구직과 육아를 지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워크넷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제로레이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로레이팅은 특정 웹사이트 접속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통신사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정책이다.
통신업계 최초로 육아에 바쁜 가정에 데이터 바우처도 제공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중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바우처로 소비자가 최대 79만2000원을 아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년층 고객에게는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시니어요금제’를 다음달 1일부터 공급한다. 만 65세, 만 70세, 만 80세 이상 등 세 구간으로 요금제를 나눠 4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점진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도록 했다. 오는 10월부터 소비자가 해당 구간의 연령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요금제가 전환되는 구조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새 5G 요금제를 알뜰폰 협력사에도 도매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알뜰폰 고객들이 월 3~4만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도 이달 중 신규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국민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게 이번 요금제 개편의 핵심”이라며 “요금제 개편으로 그동안 정체돼 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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