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하림은 미스틱스토리와 계약 종료하지만 음악노예는 계속, 장항준 감독 먹여 살린 사연은..." (정희)

이연실 2023. 4.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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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윤종신이 출연했다.

11일(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윤종신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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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윤종신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1일(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윤종신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페셜 DJ 존박이 "요즘 윤종신 씨는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이런저런 이슈들이 있더라. 화제가 된 매니저분과의 카톡은 무슨 내용이냐?"라고 묻자 윤종신이 "매니저가 96년생이고 20대다. 그래서 하림 씨를 잘 모른다. 하림 씨와 제가 같이 뮤직비디오를 찍는데 메이크업을 같이 받기로 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이런 메시지를 보냈더라. 'PD님, 하림 님의 헤메(헤어·메이크업)는 PD님이 받으시는 숍에서 받는 걸로 할까요?' 라고. 그래서 '걔는 헤어 없어' 라고 보냈다. 그걸 캡쳐해서 올렸더니 화제가 되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종신은 "제가 항상 하림 씨의 음악을 듣는데 O튜브에서 듣다 보면 추천 알고리즘으로 홍석천 씨의 영상이 나온다. 그리고 예전에 하림 씨의 '출국'을 한창 들을 때는 옆에 알고리즘 추천으로 궁예 영상이 나왔다. 빵 터졌다. 하림 음악 듣는데 궁예 영상 뜨고 홍석천 씨 영상 뜨고 이상봉 선생님 영상 뜨고 그런 순서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존박이 "하림 씨랑은 그만큼 찐친 아니시냐?"라고 묻자 윤종신은 "그렇다. 하림은 군대에서 만나 한 소속사에서 25년 같이 있었다"라고 답했고, 존박이 '월간 윤종신' 3월호의 '오랜 친구'라는 곡을 언급하자 윤종신은 "사실 하림 씨는 5월을 기점으로 저희 미스틱스토리와 계약을 종료한다. 본인이 '아뜰리에오'라는 일종의 문화운동을 하는 법인을 통해서 독립하고 싶다고 해서. 그 단체가 굉장히 좋은 일을 많이 한다. 그렇게 활동하고 싶다고 저희 회사랑 계약을 종료한다. 그래서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는 얘기를 하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음악 일꾼 하림을 잃어서 아쉬워하는 윤종신 님의 목소리"라고 지적하자 윤종신은 "음악노예는 계속 한다. 소속만 아닌 거다. 곡 쓰게 하고 코러스 시키고 하모니카 불게 하고 아코디언 켜게 할 거다. 그 관계는 안 끝났다"라고 응수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존박이 '윤종신이 임시보호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남자' 장항준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묻자 윤종신은 "제가 타방송국에서 라디오 DJ를 할 때 장항준 감독은 예능 작가였다.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기간에는 수입이 하나도 없지 않냐. 그래서 여의도 저희 집에 얹혀 살았다. '너희 집에 두 달만 있으면 안 되냐?' 그래서 '들어와라' 했더니 두 달이 몇 년이 되었다. 장감독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10년 동안 제가 먹여 살렸다. 김은희 작가도 수입이 하나도 없던 때라. 지금 너무 잘되어서 좋다. '리바운드' 영화도 잘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존박이 "그렇게 오랫동안 찐친이셨는데 티격태격할 때는 없었냐?"라고 묻자 윤종신은 "장항준 감독과는 티격태격도 해본 적이 없다. 둘이 얼굴 붉힐 일이 없었다. 항상 둘이 만나면 까르르 웃다 끝난다. 그게 좋은 얘기든 남 험담이든. 얼굴 붉힌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답하고 "둘이 성격이 비슷하지는 않은데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점들을 되게 존중하고 좋아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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