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의원 당선시켜 준 전주시민께 감사"

전주을 재선거 당선된 강 의원 등 진보당 집행부 회견
"상임위 국방위 안된다는 국민의힘에 사과 요구할 것"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지난 4월5일 실시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1일 윤희숙 당대표 등과 함께 전주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귀책사유로 공천을 하지 않았다.

강성희 의원 등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의 포문을 열어주신 전주시민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에 대한 들끓는 분노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보여줬다”고 이번 재선거를 평가했다.

윤희숙 당대표는 “정권이 여러번 바뀌어도 여전히 일터에서, 삶의 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콜센터에서, 택배 트럭에서, 건설현장에서, 이태원 거리에서 죽어도 사회는 멈추진 않았다. 사람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호한 민심은 정치신인을 4개월 만에 여론조사 1위 후보로 만들어 주셨고, 진보당 강성희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셨다”면서 “진보당은 국민들이 보여주신 민심을 받들어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정부와 여당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강성희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여줬던 전주시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진보당의 10만 당원뿐만 아니라 전주시민들과 함께 국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희라는 개인은 중요하지 않다. 더욱 당당하게 윤석열 심판을 이야기하고 검찰독재 종식을 이야기 하고, 당당하게 국회에서 일하겠다”며 “전주시민의 열망과 힘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바꾸는 정치개혁 1번지 전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배정에 대해서는 전주 발전과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진보당의 국방위 배정은 안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사과를 요구했다.

강성희 의원은 “정말 황당하다. 국회의장과 면담을 통해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의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다”며 “사과가 선행되면 전주 발전을 위한 상임위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