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태국 치앙마이 주민 집단소송…"수명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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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치앙마이 주민 1천700여 명은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국가환경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관 2곳을 상대로 10일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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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치앙마이 주민 1천700여 명은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국가환경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관 2곳을 상대로 10일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주민들을 비롯해 북부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학자 등이 원고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북부 지역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대응하는 데 실패해 수명이 약 5년 단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랑사릿 깐차나와닛 치앙마이 의대 교수는 "주민들이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초미세먼지 속에 1년 내내 고통받고 있다"며 "폐암,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고 수명을 4∼5년 단축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원고 측은 논밭 태우기와 산불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라며 정치권과 새 정부가 미세먼지 사태를 최우선시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치앙마이는 최근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340㎍/㎥ 이상으로 치솟는 등 대기오염이 세계 최악 수준입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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