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진화율 10%…전국 소방차 200여대 집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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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11일 강풍을 타고 확산한 강원도 강릉시 산불에 최고 수위 단계의 대응으로 총력전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전국 소방 동원령 발령에 따라 현재까지 전국 시·도 소방차 200여대가 강릉으로 출동 중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강릉 산불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한편 강원소방본부장에 강원도 내 전 소방서장 비상소집 등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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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팬션 등 64채 불타…경포대초 등 단축수업
(서울·강릉=뉴스1) 정연주 이종재 신관호 기자 = 소방당국이 11일 강풍을 타고 확산한 강원도 강릉시 산불에 최고 수위 단계의 대응으로 총력전에 나섰다. 현재 진화율은 10%로 집계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전국 소방 동원령 발령에 따라 현재까지 전국 시·도 소방차 200여대가 강릉으로 출동 중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강릉 산불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한편 강원소방본부장에 강원도 내 전 소방서장 비상소집 등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1분당 최대 7만5000리터의 물을 방사하는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자원집결지는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으로 지정했으며, 사근진 방향과 경포대 부근에 위치한 주택과 아파트, 사찰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오전 8시22분쯤 발생한 이번 산불에 대해 오전 9시18분 소방 대응 2단계, 오전 9시29분 전국 소방 동원령 1호 발령, 오전 9시42분 전국 소방 동원령 2호 발령, 오전 9시43분 최고 수위인 소방 대응3단계 발령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10%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인 강풍이 불어 헬기 투입 자체가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강릉지역은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 발효 중이다.
특수진화대원 등 1299명의 진화인력과 장비 111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며, 오후 1시20분 기준 불이 난 지점 인근 주택 36채와 팬션 22채 등 총 64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중 주택 22채·팬션 8채가 전소됐고, 주택 14채·펜션 20채가 부분 소실됐다.
이날 오전 강릉시는 인근 지역인 경포동 10‧11‧13‧15‧17통 주민들에게 강릉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147가구 303명의 주민이 강릉 아레나와 사천중, 초당초교 등으로 각각 대피한 상태다.
이와함께 호텔 등에서 대피한 관광객 708명까지 더하면 대피 인원은 1011명에 이른다.
이날 오후 1시까지 강릉과 속초, 고성 3개 지역에서 15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릉에선 경포대초가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불이 나자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로 대피했다가 학부모를 동반해 하교했다. 강릉 사천중도 단축수업에 나섰다. 화재로 인한 도로통제 등 시내권 학생들 이동과 학교 체육관의 이재민 대피소 활용 결정으로, 평일보다 수업을 2시간 단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방지하고, 확산 우려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해달라"고 긴급 지시하고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이고, 필요시 신속히 대피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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