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옥, 野 양곡법 재의 표결에 "부결이 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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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재표결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부결'하겠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재의 표결을 하면 부결시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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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3일 본회의 참석 요청…"긴장감 있게 대비"
전원위 참석 당부…"태도가 국민 신뢰 영향"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재표결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부결'하겠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재의 표결을 하면 부결시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재의요구에 따라 국회는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에 들어간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법률로 확정되는 만큼 여당으로서는 최대한 반대표를 행사해야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함께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처리 여부에 대한 여러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 강행 처리 입장을 계속 시사하고 있다"며 당내 의원들을 향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출석을 당부했다.
그는 "아직 처리 안건에 대해 원내대표 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우리 당이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해 법안들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의원들은 이 상황을 긴장감 있게 대비해야 한다"며 "세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지만, 13일 본회의에 전원 출석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안이나 여러 상황으로 출석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이나 여러 가지에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 참석을 당부하며 "자리를 잘 지키고 토론을 잘하신 분들께 특별한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위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높다. 전날 사실 토론 내용보다 참여율이나 태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면서도 "우리가 새로운 정책, 좋은 정책을 발표할 때 태도에 대한 평가가 더 국민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원내 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앞으로 1년간 정치 복원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다수당의 입법 폭거와 가짜뉴스, 악의적인 정치공세는 단호히 대응하되 정쟁을 지양하고 존중과 배려, 양보와 타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회별로 당정 협의 시스템을 잘 구축해 현안에 조기 대응하고, 국가 미래와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어려운 문제를 풀고,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정책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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