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우이령길 전면 개방·광역도로 개설 촉구

우영식 2023. 4.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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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회는 11일 제354회 임시회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및 강북 우이동에서 양주 장흥면 간 광역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시 면적의 20.5%를 차지하나 인구는 4.7%에 불과한 장흥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며 "장흥면에서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광역도로를 개통해 양주 시민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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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의회는 11일 제354회 임시회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및 강북 우이동에서 양주 장흥면 간 광역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 대표 발의한 양주시의회 한상민 부의장 [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시 면적의 20.5%를 차지하나 인구는 4.7%에 불과한 장흥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며 "장흥면에서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광역도로를 개통해 양주 시민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이령길은 양주시 장흥면과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로, 6·25 전쟁 때 미군이 작전도로로 개설했다.

양주 구간 3.7㎞, 서울 구간 3.1㎞ 등 모두 6.8㎞의 비포장도로로, 1968년 1·21 사태 때 북한 공작원의 침투로였다는 이유로 40여년 간 통제됐다가 주민의 요구로 2009년 7월 부분 개방됐다.

그러나 하루 탐방객이 양주 방면 교현탐방센터에서 500명, 강북구 방면 우이탐방센터에서 500명 등 1천명으로 제한된 데다 사전 예약, 신분 확인, 탐방 시간 통제 등으로 이용이 불편했다.

시의회는 "반쪽짜리 개방이 양주를 찾으려는 상당수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해 상권을 위축시키는 등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우이령길을 전면 개방해 꽉 막힌 지역 경제의 혈맥을 다시 뚫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환경보호라는 우이령길 출입 제한 이유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환경부 등은 2018년 인왕산을 완전히 개방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북악산 둘레길도 전면 개방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사실상 허용했다. 북한산 둘레길 21개 구간 중 환경보호를 이유로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구간은 우이령길이 유일하다"며 우이령길 전면 개방에 더해 양주 장흥과 강북 우이 간 광역도로도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시, 경기도에 각각 보낼 방침이며 장흥∼우이 광역도로 건설사업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때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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