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합리화' 라비-나플라 징역형 구형...라비 "빅스 탈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병역 면탈 혐의로 공판에 선 라비(30, 본명 김원식)와 나플라(31, 본명 최석배)가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라비가 빅스를 탈퇴한다.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병역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 라비와 나플라가 출석했다.
한편, 검찰은 라비에게는 징역 2년, 나플라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이들의 선고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각 징역 2년, 징역 2년 6개월 구형
선고 공판 기일 미정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병역 면탈 혐의로 공판에 선 라비(30, 본명 김원식)와 나플라(31, 본명 최석배)가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라비가 빅스를 탈퇴한다.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병역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 라비와 나플라가 출석했다.
이날 덥수룩한 머리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준비한 반성문을 꺼낸 라비는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이 이행이 늦춰지면서 상당한 위약금 부담이 있었다"며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로서 복무 연기가 간절했고,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상처 받았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 성실하게 복무를 이행 중인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제 선택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었던 게 더 부끄럽다"며 "제 잘못으로 인해 생기는 모든 비판은 오롯이 감당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첫 공판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1일 오후, 라비가 빅스를 탈퇴한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라비는 "스스로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었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분들께도 사과 말씀 드린다"며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랜 시간 제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부정당하고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겪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 보여 면목 없다. 제 잘못으로 피해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팀에서 탈퇴한다"며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하다"고 전했다.
같은 소속사이자 같은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조언을 받은 래퍼 나플라도 이날 법정에 섰다.
구속 기소된 나플라는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2016년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 문화에 익숙했던 저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쇼미더머니에서 폭발적인 기회를 얻게 됐다"며 "어렵게 얻은 이 기회가 소중해서 인기가 모두 사라질까 군대가 늘 마음에 걸렸고, 군복무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읍소했다.
한편, 검찰은 라비에게는 징역 2년, 나플라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이들의 선고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