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인사이드+단톡방"…美 기밀문건 유출된 '디스코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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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펜타곤)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문서가 유출되면서 파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그리고 정치 전문지 더힐(The Hill) 등을 종합하면 기밀 문건 유출의 시작점이었던 디스코드에 대해 "주로 게임이나 책, 영화 등 여가생활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채팅 플랫폼이다"며 "페이스북의 '담벼락'이나 트위터의 '트윗'처럼 게시물을 올리는 게 아니라 채팅방에 파일을 '투척'하는 방식으로 퍼져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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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펜타곤)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문서가 유출되면서 파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빠른 확산의 배경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스코드'의 2만개 이상의 단체 채팅방이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그리고 정치 전문지 더힐(The Hill) 등을 종합하면 기밀 문건 유출의 시작점이었던 디스코드에 대해 "주로 게임이나 책, 영화 등 여가생활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채팅 플랫폼이다"며 "페이스북의 '담벼락'이나 트위터의 '트윗'처럼 게시물을 올리는 게 아니라 채팅방에 파일을 '투척'하는 방식으로 퍼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디스코드는 주로 게임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채팅방이다. 게임 종류나 전략, 주제를 정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채팅방을 개설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검열이 느슨하다. 예컨대 마인크래프트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포트나이트와 같은 특정 게임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그 아래 토론, 게임 전략, 함께 게임을 하며 대화하는 채팅방 등등이 무한히 만들어지고, 이용자는 여러 채팅방을 드나들 수 있다.
NYT에 따르면 디스코드엔 이미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에 걸쳐 '기밀(Secret)'이나 '1급 기밀(Top Secret)'이라는 표시가 찍힌 문제의 문서 이미지가 100건 넘게 올라왔지만 국방부 등은 한 달 넘게 몰랐다.
더힐에 따르면 이번에 유포된 기밀 문서는 2월28일과 3월2일, '와우 마오(Wow Mao)'라는 채팅방 서버에서 발견됐다. 수십페이지의 문서 사진이 이 채팅방에 올라온 것. 일부 파일은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 서버로 퍼졌다. 와우 마오보다 훨씬 크고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였다. 더힐은 "디스코드에서 포첸과 텔레그램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파일 중에 일부는 수치나 이미지가 달라 '조작된 정보'가 포함된 것 같다"며 "유출된 문서의 진위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보도했다.
유출사태와 관련, 디스코드 측은 "기밀자료의 명백한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법 집행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디스코드 이용자와 커뮤니티, 채널이 많고, 일부는 초대장으로만 운영하는 비공개 서버도 있다는 특성 때문에 디스코드는 플랫폼에 대한 포괄적인 모니터링이나 관리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NYT는 평가했다.
한편 디스코드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기간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NYT에 따르면 2019년 5600만명이던 이용자는 2년 만인 2021년 1억5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최근 기업가치는 147억 달러(19조4000억원)로 평가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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