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찍은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애플페이 가입자 200만 넘어"

사진=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11일 "애플페이 가입 토큰수가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플페이 론칭 3주째로 가입자 이용률은 60%"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토큰'은 신용카드를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다. 등록한 카드 하나당 토큰 1개가 생성된다. 토큰수가 200만을 넘겼다는 건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카드를 등록한 기기가 200만대를 넘겼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는 품귀현상"이라며 "NFC 단말기 보급이 아직 열세라지만 가입과 이용률은 간편페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의 카드 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또 정 부회장은 게시글 아래 '애플페이를 출시하고 현대카드 가입자 수가 증가했냐'는 댓글에 "네"라고 답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21일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카드가 발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카드 고객들은 아이폰, 애플워치 등에 설치된 '지갑 앱'에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온·오프라인 가맹점, 인앱 결제 시 애플페이로 결제 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지만 도입 초기에는 현대카드가 유일한 제휴사로 점유율 확대 등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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